본문 바로가기

뉴스/최신뉴스

서울대생 한달용돈 33만원…“적게받고 많이써” [서울신문]

서울대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보다 용돈은 적게 받지만 지출은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학생심포지엄팀은 지난달 서울대와 서울시내 타대학 재학생 404명을 대상으로 소득·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생들의 한달 용돈이 평균 32만7천422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서강대와 중앙대,숭실대 등 다른 대학 학생들의 용돈 액수(평균 34만7천535원)보다 2만원 가량 적은 것이다.

 한달 용돈이 70만원 이상이라는 학생은 전체의 5.1%였고,16.9%(44명)은 용돈을 한푼도 받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서울대생은 부족한 용돈을 과외 등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생의 아르바이트 종사율은 52.1%로 타대생(29%)보다 현저히 높았다.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용돈은 월평균 26만5천400원으로 하지 않는 학생(39만5천600원)보다 13만원 가량 적었다.

 이에 따라 월평균 지출액은 서울대생이 44만4천156원으로 타대생(38만5천555원)보다 오히려 6만원 가까이 많았다.

 서울대생이 관심을 보이는 소비분야는 의류구입,외식,도서구입 순으로 다른 대학생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현재의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학생의 비율은 서울대가 70.7%,타대학이 55.2%였다.

 연구를 지도한 소비자아동학과 손상희 교수는 “서울대생은 과외로 비교적 쉽게 돈을 벌어 쉽게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이는 무계획적 지출과 금전관리에 대한 책임감 결여 등 장기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3일 교내에서 열리는 학부모 초청 학생심포지엄에서 공식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