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취업자 줄고 50대 이상은 대폭 늘어 [파이낸셜-경제]

지난달 취업자 수가 3개월째 증가하고 실업률도 전달에 비해 하락하는 등 고용사정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8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3000명이 증가한데 이어 9월 7만1000명, 10월 1만명으로 3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취업자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정부의 공공근로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20∼29세(-14만2000명), 30∼39세(-17만5000명), 40∼49세(-1만8000명)에서 감소한 반면 15∼19세(3000명), 50∼59세(22만명), 60세 이상(12만2000명)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만7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000명)에서 늘어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17만7000명), 건설업(-14만7000명), 제조업(-8만7000명)에서는 줄어 공공근로를 중심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10월 실업자 수는 79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3000명(8.6%) 늘었으나 전달의 82만6000명에 비해선 2만7000명이 감소했고 계절조정 실업자 수도 9월 88만4000명에서 10월 83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달의 3.4%에 비해선 0.2%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59.3%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달의 59.2%보다는 개선됐다.

경제활동인구는 246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0.3%)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3%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5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7000명(2.9%) 증가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